협업툴 플로우”4~5년 내 나스닥 상장 목표…챗GPT 적용 예정”
지디넷코리아 황정빈 기자
“국내보다 50개국 이상의 글로벌 시장에서 매출이 훨씬 큰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기업이 목표입니다. 4~5년 내 나스닥 상장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마드라스체크 이학준 대표는 11일 서울 잠실 롯데호텔 월드에서 열린 SaaS 페스타 ‘플라워2023’에서 이같이 밝혔다.
플라워2023은 협업툴 ‘플로우’를 서비스하는 마드라스체크가 주최하고, 웹케시, 쿠콘, 비즈플레이 등 웹케시그룹이 후원한 행사로, 11일부터 3일간 개최된다.
이 대표는 이날 ‘전 세계 일하는 법을 바꿔버린 ‘뉴 디지털’ 업무 혁명’을 주제로 기조 강연을 했다.
이 대표는 “우리 일상생활에는 이미 구독 경제가 자리 잡고 있다”며 “HR부터 핀테크 서비스까지 다양한 방식에서 기존의 SI 방식에서 구독 방식으로 바뀌고 있다”고 현재 상황을 진단했다.
그는 “코로나 팬데믹 이후에 많은 기업이 SaaS를 도입했고, 80%에 육박할 정도로 협업툴을 도입하게 됐다”며 “코로나가 끝난다고 해서 이런 움직임은 멈추는 게 아니라, 더 빠르게 가속화될 거라는 게 전문가의 공통된 의견”이라고 말했다.
이어 “미국 SaaS 시장은 우리나라보다 100배 크며, 글로벌 협업툴 시장 성장률도 9.5%로 글로벌 경제 성장률(3.2%)보다 훨씬 크다”고 설명했다.
이 대표는 8년 전, 플로우를 창업하기 전에 주변에서 많은 우려를 받았다고 말했다.
그는 “이미 글로벌에 많은 툴들이 있는데, 이런 경쟁이 치열한 비즈니스에 뛰어들어야 하냐는 주변 우려가 많았다”며 “그러나 지금 50만개 기업이 플로우를 이용하고 있으며, 삼성전자부터 BMW까지 간 산업별 1위 기업이 플로우 고객이 돼 전사적으로 또는 대규모로 도입해 이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향후 플로우 발전 방향을 ▲글로벌 ▲연결 ▲AI와 스마트리포트 ▲보안 등 네 가지 키워드로 설명했다.
플로우는 다음 주부터 영어 버전의 ‘모닝메이트’를 본격 마케팅할 계획이다. 이 대표는 “영국 직원을 대상으로 베타 오픈 테스트를 해본 결과, 15일 차 되니 20여개국에서 사용됐다”며 “영어로 된 서비스가 이렇게 파급력이 크다는 것을 깨닫고 반성을 하는 동시에 자신감을 얻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 대표는 또한 올해 플로우에 다양한 개발·디자인 툴 등을 지속적으로 연동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AI와 스마트리포트 영역에서는 관리자의 관리 역할을 줄여주는 개인화 대시보드도 제공할 계획이다. 이 대표는 “구글에선 할 수 없지만 플로우만의 정보로 해줄 수 있는 일이 뭘지 고민했다”며 “A프로젝트의 진척률이 얼마나 되는지, B팀장이 지난주에 진행한 업무가 무엇인지를 물어보면 대답해주는 스마트 리포트 등을 제공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스마트 리포트는 베타 버전으로 오픈돼 있으며, 다음 달 정식 출시할 예정이다.
플로우에는 챗GPT도 적용될 예정이다. 이 대표는 “현재 챗GPT를 적용한 베타 버전을 내놨으며, 향후 보안 등의 사안을 고려해 정식 버전으로 출시할 계획이다”라며 “챗GPT 사용으로 인한 사내 정보 외부 유출을 방지할 수 있는 보안 기능을 함께 넣어 출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